“2차 가해” 논란 된 MBC 입사시험, 재시험 결정

조혜원 기자

작성 2020.09.15 14:51 수정 2020.09.15 16:36
출처: 조선비즈 원본 링크 :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14/2020091403037.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최근 신입 기자 입사 시험 논제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에 대한 호칭을 묻는 문제를 내어 논란의 중심이 된 MBC가 재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MBC는 13일에 이루어진 기자 입사 시험 논술 문제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논란을 두고 고소인을 피해자로 칭해야 하는가, 피해 호소인으로 칭해야 하는가(제 3의 호칭도 상관 없음)”라는 취지의 문제를 출제하여 응시자와 정치권으로부터 “2차 가해를 일으키는 문제를 출제하였다” 라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김재련 변호사는 “피해 호소인이라고 명명했던 분들이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고 용어가 정리되었는데고 불구하고 언론사에서 다시 이것을 논쟁화했다”, “피해자는 이 상황에 대해서 참 잔인하다고 표현을 한다” 라며 유감을 밝혔고 피해자가 아직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가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사상검증을 위한 시험 아니냐” 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MBC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논술 문제 논란은 MBC 구성원들의 왜곡된 성 의식의 발로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었다. 


이에 MBC는 14일 ‘논술 시험 출제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라는 제목으로 입장문을 내어 “문제 출제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에 대해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 며 “사건 피해자와 논술 시험을 본 응시자들께 깊이 사과드린다” 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끝으로 기존 논술 시험에 응시한 취재 기자 및 영상 기자에 한 해, 새로운 논술 문제를 출제하여 재시험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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