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사람 죽였다' SNS 헛소문으로 시카고 총격전 일어나

백화점, 명품매장 잇따라 약탈

SNS를 탄 헛소문으로 촉발된 시카고의 쑥대밭

김도희 기자

작성 2020.08.11 21:30 수정 2020.08.12 21:45


미국 시카고 현지시간 10일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환상의 1마일’(Magnificent Mile)이라 불리는 번화가에서 폭동과 약탈이 일어났다이 거리는 애플, 루이비통, 베스트바이 등 고급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물건을 약탈하는 일이 발생했다. 또한 PNC은행도 유리문을 깨고 침입했다며 경찰 당국은 설명했다.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시카고는 경찰 400여명을 도심 곳곳에 배치하여 진압했으나, 최루탄 및 돌, 병을 던지며 저항하여 새벽 4시경이 되어서야 사건이 잠잠해졌다시카고 경찰 대변인은 오전 430분 경 미시간애비뉴 인근 레이크스트릿에서 차를 타고 가며 경찰을 향해 총격을 가해 이에 대해 대응사격을 했다며 밝혔다. 이 과정에서 부상당한 이가 있는지 확인되고 있지는 않다며 덧붙여 설명했다폭동 진압 과정에서 2명이 총상을 입고, 100여명의 인원이 체포되었다. 총상을 입은 인원 중 한 명은 사설 보안요원이고 다른 한 명은 경찰의 대응 사격으로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경찰 1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해진다.

 

이번 사건으로 데이비드 브라운 시카고 경찰총장은 순전한 범죄행위였음과 동시에 어떠한 사건과도 관련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시카고 경찰총장은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하루 전 오후 230분경 남부 우범지역 잉글우드에서 총기소지와 관련해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촉발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시간 9, 총기 소지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으며 용의자가 경찰에게 총격을 가하며 달아나 이에 경찰이 대응사격을 하여 용의자는 부상을 당했다바로 이 사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경찰이 사람을 죽였다.’라고 와전된 것이다이후 사건 현장으로 사람들이 몰려와 거짓 정보로 분위기가 과열되어 폭동과 약탈이 발생했다고 경찰총장은 설명했다.

 

이 사건으로 시카고 도심으로 향하는 도로가 전면 통제되었으나, 대중교통은 오전 8시 이후 재개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도로는 경찰의 통제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시카고 경찰은 당분간 오후 8시부터 오전 6시까지 시카고 도심 진입이 통제된다고 공표했다폭동이 발생한 환상의 1마일’(Magnificent Mile) 근처에 위치한 시카고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아직까지 한국인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으나, 언제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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