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능상실 전통시장 39곳, 슬럼화와 화재위험 그대로 노출

주민들에게 생활편의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공동이용시설 부지로 가치 높아

입력시간 : 2019-12-03 16:20:10 , 최종수정 : 2019-12-10 01:19:27, 이영재 기자

 

대구지역에 기능을 상실한 시장이 그대로 방치돼 슬럼화와 화재위험을 비롯한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시 차원의 정책적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대구시에는 시장 본연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시장이 39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장들은 시가 시설현대화 사업을 지원하고자 해도 사업주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서 현실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도 없는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와 관련 정천락 시의원(달서구5)이 지난달 제27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기능을 상실한 시장에 대한 대책을 호소했다.


정 의원은 대구시는 2002년부터 올해까지 지역 전통시장에 약 2,233억원(국비 1,368, 시비374억원, 구비 347억원, 민간 144억원)을 투입하여 95개 시장에 시설정비, 아케이드, 주차장 등 총 327개 사업을 지원했다이를 통해 전통시장을 젊은 세대들도 찾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시킨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 의원은 기능상실 시장들은 상업적 가치는 잃었다고 하더라도 생활의 중심지에 입지해 있는 만큼 주민들에게 생활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공동이용시설 부지로는 가치가 높다지금의 도시공간구조에 적합한 새로운 용도로 기능을 전환해 주는 다양한 도시재생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시가 TF팀을 구성해 보다 심층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근거로 지역마다의 특성을 고려한 중장기 활용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구에서는 내당시장이 대표적인 기능상실 시장에서 도시재생 사업으로 성공한 본보기로 꼽힌다. 내당시장을 새롭게 활용한 창업인프라지원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상인들과 협의를 통해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공공용 시설인 청사, 공원, 문화시설 등 여러 가지 시설 중에서 지역에 가장 필요한 공공시설인 지식산업센터로 개발하여 지역 재생의 좋은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정 의원은 대구시가 이를 정책적으로 확산시킬 방안을 마련하고 기능상실 시장들에 대한 민간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각종 규제완화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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